캠페인 기록지를 확인합니다.

도입부 1: 당신은 카이로 외곽으로 나가서 다슈르를 거쳐온 캐러밴을 물색해보았습니다. 이들에게 다슈르 일대에서 혹시 수상한 인물이나 기묘한 현상을 목격한 적 있냐고 탐문 해봤으나, 소득은 없었습니다. 결국 단념하고 돌아서려던 차에 어떤 행상이 쓰고 있는 낯익은 검은색 고깔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컴에서부터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지독할 만큼 많이 봐 왔던 니알라토텝의 숭배자가 썼던 바로 그 고깔이었습니다. 당신은 냅다 달려가 그의 멱살을 붙잡고 검은 파라오의 신봉자인지 추궁했습니다. 그는 겁에 질린 눈으로, 검은 파라오니 뭐니 하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더듬거리며 말합니다. 거짓말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행상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당신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그를 놓아주고는 대체 이 모자는 어디서 난 것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다슈르의 굽은 피라미드 인근을 지나다가 주운 것일 뿐이라고 더듬거리며 답합니다. 오마르의 말대로 검은 파라오의 추종자들이 다슈르에서 계책을 꾸미고 있는 듯합니다. 당신은 곧바로 굽은 피라미드를 향해 출발합니다.

도입부 3으로 건너뜁니다.

도입부 2: 다슈르를 향하는 도중, 당신은 검은 파라오의 신봉자와 비슷한 고깔을 쓴 자를 우연히 붙잡아 심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신봉자를 몰아붙이자 그는 처음에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점점 두려움에 떨며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검은 파라오의 부활은 다슈르의 굽은 피라미드 근처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의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 그가 갑자기 그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피를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그의 몸을 붙잡고 도움을 주려 했지만, 그의 눈은 이미 까뒤집혀 있었고, 입에서 흐르는 피는 검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신봉자가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말합니다. “다슈르의 피라미드... 그곳이... 시작이자 끝...” 그의 눈에서 생명이 꺼져가는 모습을 보며, 당신은 그가 말한 장소로 가야만 한다는 절박함을 느낍니다. 검은 파라오의 결사단이 다슈르에서 의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당신은 그들을 막기 위해 피라미드를 향해 서둘러 출발합니다.

도입부 3으로 이어집니다.

도입부 3: 다음 날 정오가 갓 지났을 시간, 드디어 굽은 피라미드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올랐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바짝 타들어 가는 목을 축이려 수통을 들어 올렸지만, 이미 물은 바닥났습니다. 여기서 시간을 허비했다가는 산 채로 미라가 될 판이었습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피라미드 근처를 통행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사단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당신은 언덕을 내려가 피라미드로 향했습니다.

피라미드에 다가서자 분명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사막 한복판인데도 으스스한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수색하며 수상쩍은 활동의 증거를 찾아보았지만, 거센 모래바람에 사람의 발자국은 모조리 지워진 후였습니다. 그러나 피라미드 남서쪽 모서리로부터 20미터쯤 벗어난 곳에서 난데없이 땅에 난 커다란 균열을 발견했습니다. 피라미드 근처에서 느껴지는 한기는 이 균열에서도 지독하게 발산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옷가지에 불을 붙여 균열 속으로 떨어뜨려보았지만, 불꽃은 새카만 어둠 속으로 끊임없이 낙하하다가 꺼져버렸기에 균열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제발 이 균열 아래가 검은 파라오의 묘소가 아니기를 바랐지만, 반대로 직감은 분명 이곳이라고 부르짖습니다. 당신은 차오르는 공포를 꾹꾹 집어삼키고서 이번에도 직감에 따라, 밧줄을 단단히 묶은 채 균열 속으로 하강합니다.

조사자 준비로 이어집니다.

조사자 준비

encounter_13_logo.jpg